빵 먹는 걸 좋아하는 빵순이로 동네에 정말 맛있는 빵집이 있다는 건 행운이에요
오픈한 첫해부터 지금까지 일주일에 1번 이상은 방문한 우리 가족의 최애 빵집을
아끼고 아끼다가 이제야 소개하게 됐어요.
솔직히 퇴근하기 전에 이미 모든 빵들이 매진돼서 빵을 못 사는 날이 많아서 아쉬울 만큼
동네 사람들이 애정 하는 빵집이라 더 알려주기 싫었지만
이런 집을 맛집이라고 소개 안 하면 어떤 집을 소개해야 하는 거죠?
맛있는 집은 널리 널리 알려야 합니다.
건물에 커다란 간판은 없지만
아는 사람은 다 아는 베이직브레드입니다.
사진에는 입구 앞에 차가 주차되어있지만
지금은 주차선이 그려져 있으니 저 앞에 주차하면 안돼요!
주차는 건물 앞과 옆... 뒤쪽에 하시면 됩니다. 그렇게 넓지는 않지만 특성상 그렇게 오래 주차하는 차들도 없으니
주차하는데 크게 어려움은 없을 거예요
옆에는 방앗간과 떡집이 있는데
떡집도 나름 맛있답니다.....
내부는 정말 아기자기 사랑스러운 두 자매님들을 보는 것처럼
사랑스럽죠?
가끔씩 내부 소품은 변경이 되고요
읽고 싶은 책들도 많아서 호기심을 자극한 다할까요?
진열되어있는 책 중에 궁금한 책을 직접 사서 읽기도 했으니까요
글 쓰는 오늘은 일요일
오늘 아침의 쇼케이스입니다.
케이크류는 여름이라 없지만
우유 크림빵이 가득 있고요
커피 외에도 병 음료수가 여러 종류 구비되어있어서 골라마시는 재미가 있어요
10시 오픈하는 빵집에 10시 10분에 들어가서 아침 겸 점심으로 크로와상 샌드위치와 빵을 주문합니다.
평소에는 레몬아이(레몬소다)를 사주지만 오늘은 오전이니까 소다 외에 오렌지주스를 어린이들 음료로 선택했고요
저는 텀블러를 챙겨가서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주문합니다.
빵을 먹고 도서관으로 바로 갈 예정이라.. 빵이랑 먹다가 남으면 그대로 들고 도서관으로 가려고 텀블러를 챙겨 왔어요
오늘의 메인은 크로와상 샌드위치입니다.
바삭한 크로와상을 좋아해서
웬만한 빵집에서는 크로와상 샌드위치라고 하면 눅눅해지는 그 식감이 싫어서 안 먹거든요..
처음에 베이식 브레드에서 크로와상으로 샌드위치를 만든다고 할 때 한참을 안 사 먹었었어요.
이 집도 눅눅한 그런 식감이면 괜히 실망할까 봐서요
그러다가 어느 날 출장나갔다가 점심을 먹어야 하는데 마땅히 혼자 해결하기 애매해서 샌드위치를 사 먹었는데?
어머나?? 크로와상이 그대로 바삭하네요? 야채도 아삭 시원하고요.....
바로바로 만들어주고 쇼케이스 안에 있다고 해도 눅눅해지기 전에 소비되고 채워지다 보니
식감으로 아쉬웠던 적이 없었어서 언제든 구매하는데 거리낌이 없는 크로와상 샌드위치가 되었답니다.
야채를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도
토요일 아침 일찍 병원을 다녀오고 배고픈 다해서 한번 사줬는데 야채를 골라내지 않고 잘 먹더라고요
그 후로 가끔 휴일 아침에 샌드위치 먹으러 종종 나오게 됐어요
크로와상 샌드위치와 소시지빵 소금 빵 버터 프레첼
우리들이 모두 좋아하는 빵들을 주문해서 서로 같이 나눠먹고 이야기 나누는 이 시간이 왜 이렇게 좋은지 몰라요
뭐든 남이 해준 게 맛있다고
빵도 맛있고 커피도 맛있고
먹고 일어나 기만하면 되니 행복합니다.
일요일 오전이 이렇게 여유롭고 행복하다니.....
이건 다른 날에 먹었던 맛있는 것들..
까눌레와 애플퀸아망 소금빵이에요
지금의 소금빵과는 조금 다른 모양이죠? 지금은 조금 더 쫄깃한 소금 빵이라면
얼마 전까지는 촉촉하고 부드러운 소금 빵이었어요
전 두 가지 다 사랑합니다.
정말 다 제각각의 매력으로 맛있었거든요
따뜻할 때 먹는 소금빵은 속에 넣은 버터가 부드럽게 녹아있어서 버터 의향을 더 진하게 느낄 수 있었어요
애플퀸아망의 경우는 사과조림이 들어가 있고 달콤한 파티시에 크림이 듬뿍 들어가 있어요
바삭한 페스츄리와 함께 달콤한 크림을 한입 가득....... 거기에 사과조림까지 들어가면 얼마나 맛있게요?
까눌레는...
가끔 한 번씩 남편이랑 같이 나눠먹는데
어느 날은 갑자기 우리 집에서는 언제 까눌레를 구워보려나? 이러는거있쬬?
이건 정말 웬만한 구움 과자집에서도 잘 굽기 어렵다고...
어떤 집은 떡지고 덜 익고
이렇게 맛있게 잘 나오는 집 만나기 어렵거든? 이걸 집에서 만들라고?
그냥 가끔씩 사 먹는 게 좋은 거야~~~~
집에서 구워 본다고 해도 이만큼 맛있게 구울 자신이 없거든요..
정말.. 베이킹하는 동생들한테 자랑하고 싶은 맛이에요
글을 쓰면서도 샌드위치 먹고 바로 도서관에 온다고 못 샀던 우유 크림빵이 아쉬워서
집에 들어가는 길에 다시 한번 들려봐야겠어요
과연 남아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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