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남원시] 추어탕맛집인데 어린이메뉴도많은 정옥남원추어탕

남원여행의 마지막날

휴일아침이라그런지 호텔조식이 너무 붐비네요

그렇게 오래 기다리면서 먹어야 하나..싶은 마음에 

밖에서 먹고 오늘의 일정을 소화하려고 합니다.

호텔조식은 이미 전날 토요일오전에 경험해봤으니까요..

(어린이들은 이미 조식에 뭐가 나오는지 알기에 더 기대했을지도 몰라요....서운해하더라구요..)

다음에 또 여행오면 가보자고 달래놓고 리조트 체크아웃하고 나와서는

지역의 유명한 추어탕을 먹어보러 갑니다.

 

남원에가면 추어탕집들이 거리를 이룬곳이 있긴 한데 이곳은 남원시내에서는 외곽으로 나가야 하는 곳에 위치해있습니다.

깔끔한 외관이 반겨주는데 추어탕을 먹는다고하니 그게 뭐냐고 조금은 맘에 들어하지않던 아이들이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길목에 붙은 현수막에 떡갈비랑 돈까스가 있대~ 하면서

둘이 소곤소곤거리고 있네요?

어? 전 못봤는데 말이죠

정말 눈치빠른 어린이들이예요

주차를 하고 들어갑니다.

메뉴판을 살펴봅니다.

솥밥전문점이라고 써있는만큼 일반 밥과 솥밥으로 선택해서 주문할 수 있게 되어있네요

남원 정옥추어탕 솥밥으로 2개

등심돈까스 2개

전주모주 1개를 주문하는데... 가격을 보지않고 주문했더니...1병이라고..해서... 취소했어요..

전주에서는 1잔과 1병으로 보통 나뉘어있어서 그냥 단순하게 제대로 보지도 않고......

아이코..부끄러워라..

테이블위 기본세팅입니다.

탕에 넣어먹을 가루류들이 있구요..

수저가 종이봉투에 담겨있어서 깔끔했었어요..

통에서 꺼내는거.....

꺼내긴 꺼내지만 다른사람도 이렇게 손이 닿았을텐데..라는 생각이 들잖아요..

반찬이.....

엄청 많죠?

보통 추어탕집가면 간단한 김치종류 2종류? 

그리 반찬이 많지않은데요

돈까스집이라해도 반찬이 나올게 없죠...

그런데 여기는 뭐 내려놓고 내려놓아도 계속 내려놓으시네요..

와..푸짐해요

돈까스가 먼저 나왔어요

일정한 동그란 모양으로 나온게 냉동돈까스같긴한데

어? 사이드로 미역국이 나오네요?

아이들은 맛있다며 돈까스를 먹고..

미역국도 먹고..

미역국이 맛있다며 공기밥추가해서 더 먹었어요

얼마나 맛있을지..

메뉴로도 미역국이 있던데 한숟가락 뺐어먹을껄......아깝네요

추어탕과 솥밥이 나왔어요

추어탕은 무청시래기도 듬뿍들었는데 질긴느낌없이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

어느곳은 억샌느낌이 있어서 씹을때 불편하기도 하거든요..

결혼하고 추어탕먹는걸 한번도 본적이 없는 남편도 한뚝배기 정말 잘 비우더라구요

솥밥도 그릇에 밥을 덜고 솥에 물부워서 누룽지를 불려서 먹는 재미까지 있지요

아침부터 이마에 땀 송글송글 맺어가며 추어탕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

포장도 써있는데 더운여름에 하루종일 바깥활동 예정이라 아무리 집에가는길이라도 포장은 포기하구요...

추후에 택배로 주문해볼까? 하는마음에 명함을 챙겨나왔어요

음식도 맛있었지만 더 기분이 좋은건

사장님이 너무 친절하셨다는거..

테이블 돌아다니며 입맛에 괜찮은지 부족한 음식은 없는지 계속 확인해주시는데 

식사중에 불편하지않게 신경써서 물어봐주시구요

미역국이 너무 맛있어서 공기밥추가해서 밥말아먹었다하니

아이들이 맛있게 잘먹어줘서 고맙다하시며 공기밥은 서비스라고 해주시고...

그냥 작은 말 한마디에 미소짓게되는 그런집 있잖아요..

기분좋게 맛있게 잘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