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베이킹] 지에라오븐으로 쿠키만들고 남은 흰자로 머랭올려서 머랭쿠키굽기

요 며칠 11월 11일 빼빼로데이를 맞이해서 길쭉이 쿠키를 많이 구웠더니 냉장실에 계란 흰자가 많이 모였어요

휘낭시에도 며칠 전에 만들었기도 하고 새로운 걸 만들고 싶으니 

버터쿠키 레시피를 알려준 선생님이 머랭 쿠키를 구운걸 보고 따라서 머랭쿠키를 구워봅니다.

레시피 또한 선생님이 알려주신방법으로 

머랭을 올리는 방법도 여러 가지가 있는데 

오늘 제가 사용한 방법은 스위스 머랭 법이에요

스위스 머랭
므랭그 스위스(meringue suisse)
달걀 6개의 흰자와 슈거파우더 360g을 밑이 둥근 믹싱볼에 넣고 40°C의 중탕냄비 위에 올린다. 혼합물이 걸쭉해질 때까지 거품기로 휘젓는다(55~60°C 까지 가열. 손으로 만졌을 때 견딜 수 있는 온도). 볼을 내린 뒤 혼합물을 단단해질 때까지 계속 거품기로 휘젓는다. 원하는 향을 넣는다(액상 바닐라 에센스 1 티스푼, 오렌지 블로섬 워터 1티스푼 또는 레몬 제스트 1개분).
                                     [네이버 지식백과] 머랭 [MERINGUE] (그랑 라루스 요리백과, 강현정, 김미선)

일단 머랭을 올리는 간단한 과정이고 빠르게 오븐 속으로 넣어야 하니까

오븐 예열을 먼저 켜줍니다.

지에라 오븐  100도로 예열을 켜놓고 계량을 시작할게요

흰자 80g에 백설탕 110g을 볼에 넣고 손 거품기로 잘 저어주면서

중탕으로 온도를 50도에서 55도 정도로 올려줍니다.

그러면 단단하게 머랭이 잘 올라오기 때문에 초보자들이 사용하기 좋은 방법이라고 합니다.

온도계로 체크를 잘해주면서 섞어주세요

가만히 섞지 않고 중탕을 하면 바닥에 흰자가 익으니까 주의해주시기 바랍니다.

온도가 올라가면 볼을 뜨거운 물 위에서 내린 후

핸드믹서를 이용해서 머랭을 올려줍니다.

휘핑기를 들어 올렸을 때 뿔이 휘지 않을 정도가 될 정도로 단단하게 올려주셔야 해요단단히 뿔이 올라온 머랭에 오렌지 색소를 2방울 떨어뜨려줬어요너무 흰색은 재미없잖아요.색소를 넣은 후 휘핑기로 몇 번만 돌려준 후 내려서 빠르게 짜는 주머니에 넣어서 짜줍니다.

위에 사용한 분량으로 평판에 1개가 가득 짜지네요

아직 초보라서 머랭을 올릴 자신도 어떻게 구워질지 모르니까 1 배합으로만 했는데 

짜는 주머니 마지막쯤 짤 때에는 머랭이 녹아내리는 느낌이 들어서 식은땀이 나더라고요

너무 긴장해서 손에 열이 나서 그랬을지 잘 모르겠지만 괜히 이상하게 구워지는 건 아닌지 걱정되더라고요

빠르게 마지막까지 짜주고 바로 오븐 속에 넣어줍니다.

중탕하고 머랭 올리는 시간에 충분히 예열이 완료되었어요

고온이 아닌 100도라서 오래 걸리지 않네요

오븐에서 꺼냈습니다.

지에라 오븐 100도에서 90도를 구웠어요

70분쯤 구웠을 때는 팬에서 하나 들어 올리면 밑에 솜사탕실처럼 일어났는데

90분이 되니 똑 떨어지는 느낌이라 오븐에서 팬을 꺼내서

타공 팬에 테프론 시트지채로 옮기려고 들어 올리니 시트지에서 후드득 떨어지네요

잘 구워지지 않은 머랭들은 시트에 머랭 쿠키가 붙어있기도 하고

들어 올렸을 때 가운데 부분이 안으로 찌그러들기도 하거든요

평평하게 잘 유지된 모양에 시트지에서도 잘 분리되니 적당한 시간을 구워준 것 같아요.

잘 구워졌으니 한 군데로 모아놓고 사진 찍기

예쁘게 짜진 머랭 쿠키들도 있지만 흔들린 애들도 보이네요

머랭 짜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닌 것 같아요 부드러운 반죽이라서 쉽게 짤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예쁘게 뿔 올리는 게 어렵더라고요

그래도 매끈하게 윤기 나면서 바삭한 식감의 머랭 쿠키가 완성됐다는데 뿌듯하네요

한통은 사무실 동생 주려고 예쁘게 담아놓고

식구 들 건 방습제 하나 넣어놓은 밀폐용기에 후드득 담아놓기

오고 가면서 하나씩 먹는 재미죠 뭐

다음에 또 구워줄게

엄마 이제 머랭 쿠키 잘해줄 수 있을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