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머랭쿠키를 완성한 이후 왠지모를 자신감이 가득차서 오늘 또 머랭쿠키에 도전을 해봅니다.
오늘도 역시나 스위스머랭방식으로
계란흰자와 설탕을 계량 후 손거품기로 잘 섞어주면서 50도~ 60도이하로 중탕을 하며 온도를 올려줍니다.
한번 해봤다며 볼을 올려놓고 작업할 공간확보까지 이번에는 미리미리 준비해놨더니
조금은 더 수월하네요
이래서 경험이란 중요 한 것 같아요
50도이상 올라간 재료를 이제는 핸드믹서로 고속으로 머랭을 올려줍니다.
4분이상 고속으로 돌려줘야 단단한 머랭이 올라와요
지난번에는 색소를 넣고 전체적으로 골고루 석었다면
오늘은 파라색소를 3방울넣고 쓱쓱쓱
진짜 스페츌러로 3번만 쓱쓱쓱 덮어준 후 깍지를 끼워놓은 짤주머니에 담아놓고 짜줍니다.
전체적으로 섞지않은 상태에서 머랭을 모아놓고 짜놓으니
마블느낌에 색이 더 잘 표현되서 예쁘게 보이더라구요
처음 별깍지를 너무 작게 짰더니 한판가득 채웠는데도 반죽이 남아서
큰 별 위에 작은별 하나더 짜올려서 트리느낌도 내보구요
머랭쿠키를 굽다보니 하나하나 욕심이 드네요
여기에 스프링클올리면 어떨까?
녹색반죽에 빨간스프링클올리면 어떨까?
이런 생각들?
다음달이 크리스마스니까 한번 도전해볼까싶기도하고
이렇게 베이킹을 하면서 뭔가 사는건 끝이 없다는걸 또 느껴봅니다.
100도에서 충분히 예열이 된 오븐에 짜놓은 머랭을 넣고
100도에서 90분을 맞춰줬는데
오늘은 비가내리는날인데다 환기시킨다고 문을 좀 열어놔서인지 90분이 지나도 테프론시트에서 떨어질생각이 없어보여서 15분을 더 구워봅니다.
지에라오븐 멀티모드에서 100도 105분을 구운 후 꺼내봅니다.
평판에서 타공팬으로 테프론시트지를 옮기는데 머랭쿠키들이 데구르르 떨어지네요
역시 이래야 잘 구워진 것 같고 안심이 되네요
오늘도 반짝반짝 윤기나면서 손에 끈적이는 느낌 전혀없이 매끈하게 잘 구워졌어요
입에넣으면 바사삭 부서지구요
구움색도 흰색이 변하지않고 잘 유지되면서 파란색도 진한곳은 진하고 연한곳은 연하면서
마블링을 이뤄주니 이것또한 예뻐보이고
혼자 별모양도 잘나왔다며 신나하지만
여전히 머랭의 뿔이 길쭉하게 나오는건
짤때의 힘조절을 잘 하면 괜찮다는데
이건 스스로 연습을 하면서 터득해봐야겠죠
워낙에 머랭쿠키가 가볍다보니 식는것도 순식간이죠
비오는날이다보니 아무래도 습기가 신경쓰여서 빠르게 통에 밀봉시켜놓습니다.
이건 선물로 한통
달콤한거 좋아하는 엄마에게 한통 드리려구요
집에서 먹는건 밀폐용기에 후두둑 쏟아담아놓았답니다.
거실에 놓고 오고가면서 꺼내먹고있는데 조만간 바닥날 것 같아요
머랭쿠키를 굽기위해 쿠키를 한 번 더 구워봐야겠어요
처음 쿠키레시피를 받았을때는 노른자만 따로 많이 들어가셔 흰자는 어찌해야하나
강제베이킹인가? 하면서 전란으로 대체해버릴까? 라는 생각도 했지만
확실히 쿠키도 레시피대로 노른자 많이 넣으니
쿠키안좋아하는 저도 자꾸 먹게되는 베스트쿠키가 된데다
이제는 흰자는 휘낭시에만 할 게 아니라 머랭쿠키도 해도 된다생각하니
까짓거 하지뭐 라는 마음을 갖게되네요
언제 또 시간이 될까요
시간되는 어느날 빨리 쿠키를 굽고싶어요
마음에 드는 레시피를 발견하는건 정말 행운이지 않나요?
오늘도 즐거운 베이킹시간 끝!
다음엔 또 뭘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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