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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리주저리/오늘의 일기

[간병일기] 입원 3일차 (수술1일차)

by 작은비밀일기장 2022.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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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수술하는날이 왔습니다.

수술전에는 금식이죠

12시부터 물한모금을 못먹습니다.

11시쯤 마지막으로 물을 마시고.....자려고 합니다...

긴장되서 잠이 잘 안오네요..

그래도 수술후 간호하려면 어떻게든 자야죠..

새벽 2시반이 한참 지나서야 잠을 잡니다.

그리고 병원은 또 5시 40분에 시작이되죠...

금식이니 아침식사는 건너뛰구요

아침회진에 오늘 수술부위 체크하시구요

8시 20분에 항생제주사를 맞습니다.

8시 40분에  수술실로 내려갑니다.

9시 수술이지만 그 전에 내려가서 사전준비를 하는 것 같아요

수술실문은 2군데로

하나는 수술하러 들어가는 문

하나는 수술 후 회복실을 거쳐서 나오는 문입니다.

수술실에 들어갈때 안에 계신분들이 보호자는 옆에 수술실에서 나오는문옆에 보호자대기실이 있다고 알려주시네요

이미 이곳에서 제왕절개수술을 2회 한 경험은 있지만 

맨정신으로 본적도 기나쳐본적도 없는 장소예요.

언제 부를지 모르니 보호자대기실에 얌전히 앉아 있어봅니다.

보호자대기실은 많이 사용을 하지 않아서 그런지 에어컨이 꺼져있었는데 간호사선생님께 물어보고 켜놨어요

천장이 통유리로 되어있어서 채광은 좋다해도 너무 더웠거든요..

천장형시스템에어컨이라 금방 시원해져서 2시간을 잘 버틸 수 있었어요.

10시쯤 담당의사선생님이 나오셔서 설명을 해주시네요

수술은 잘 끝났고

뼈가 단단해서 뼈에 구멍뚫는 드릴이 나갈정도로 뼈가 꽉찼구요

그래서 인공뼈를 넣지않아도 괜찮았고 

근육도 탄탄해서 마지막 처치도 잘했고 아마 회복도 빠를 것 같다고하시며

회복실에 들어갔다가 30분후에 나올꺼라고 하시네요...

평소에 운동을 열심히 한 노력덕도 있지만

너무 열심히해서 이렇게 다친거 생각하면..

운동을 계속 하라고해야할지....말려야할지...참..난감해요

10시 30분 회복실에서 나왔는데

일반병실로 올라가는게 아니라 아래층을 눌러서 어디가냐고 물어보니

X-ray를 한번 찍고 올라간다고 하시더라구요

1층 건강검진센터 일반촬영실에서 촬영을 하고 병실로 올라갑니다.

무통주사도 매달고..

피주머니도 차고..

소변줄도 바뀌고

그 2시간사이에 2년은 폭삭 늙은것같은..

그래도 고생했고 잘 버텼어..

오늘도 병원에서의 하루는 다사다난하고

그 짧은공간에서 왜이리 많이 왔다갔다하죠..

스텝수를 생각하면 

와....

살빠져라...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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