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벌써 이렇게 지나다니...
일주일이 지나고 8일째에 들어섰네요
생각보다 회복은 빨리 되고있구요
수술부위통증또한 거의 없다고 하네요
사람마다 다른 정도겠지만요
어제 휠체어에 적응한 환자는 이제 스스로 휠체어로 하루종일 운동을 합니다.
하루종일 휠체어로 어찌나 돌아다니는지 손바닥에 물집이 몇개나 생겼나 모르겠구요
입원병동간병인들과 환자들의 응원도 많이 받네요
한참 휠체어로 운동을 하고는 오전간식을 먹어야겠죠
이젠 앉아있고 움직이는 시간이 있다고 식사에 간식에
같이 커피마실 수 있는 사람이 있어서 좋은데
커피가 너무 많이 줄어들어요 ㅋㅋ
오늘의 점심
김치수제비.....얼큰하게 매웠으면 좋았을텐데 아무리 보호자식이래도 매콤은 무리겠죠?
그래도 오랜만에 수제비먹었더니 맛있네요
오후도 휠체어 운동운동운동운동..
와...정말...뭐 한거없이 정말 휠체어 밀어주고
혼자 휠체어타는거 옆에서 같이 걸어주고
그렇게 하다보니 이미 저녁이 되어버렸어요
아...정말....간병하다가 병난다는게 이런건가봐요
이렇게 일요일이 지나서 월요일아침이 됩니다
월요일아침이 밝았습니다.
오늘은 5시 40분쯤에 채혈하고 바로 영상의학과에서 X-ray를 찍으라고하더라구요
그런데.....5시 15분에 채혈하시면......엑스레이찍으러 언제가죠?
더 잘 시간도 안되고.....
병동을 슬슬 몇바퀴돌다가 휠체어를 타고 내려가서 찍고오니 아침6시가 되네요
7시가 아침식사시간이니까 그전까지 또 운동.....ㅠㅠ
네.....운동...
아침을 먹고 1층 외래진료실로 내려가서 상담하고 소독을 합니다.
수술7일만에 소변줄을 뺐구요
다리에 감아놨던 붕대도 제거했어요
별거 아닌거 같은데도 붕개를 제거하니 몸도 가볍고 살것같은거 같아요
제일 좋은건 이제 휠체어말고 걸음마보조기를 이용해서 걷는 연습을 해도된다는 의사선생님의 말씀...
바로 휠체어졸업
걸음마보조기 연습합니다.
처음에는 병동의 1/4을 걷는데 4분이 걸릴정도로 오래걸리더니
오전에는 한바퀴도는데 10분 걸리고
오후에는 한바퀴도는데 8분걸리고
하루만에 이렇게 적응하고 잘지내고 되는건가요?
오늘의 점심은 조기가 한마리
아침에 몸살기운있었는데 콩나물국이 나와서 밥말아먹기...
배추김치랑 한그릇 뚝딱해치웠네요..
여름이라고 병간호하러 병원들어오면서 반팔티셔츠만 갖고왔는데 추워요..으슬으슬
감기약을 사먹을까 말까했는데...콩나물국으로 일단 달래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운동하고 오후간식은 망고맛포카칩
근데 솔직히 전 손이 안가요 그냥...망고맛 감자칩이라니 상상이 안되잖아요?
오후도 열심히 운동운동
오랜만에 걷기운동한다고 열심히 걸으니..
병원 한개층만 돌아다니는데도 만보가 되네요
아니 몇바퀴를 돌은거죠?
몸살기운이 있으니 일찍 잠들어보려 합니다
내일은 오늘보다는 컨디션이 조금 더 낫기를 바라며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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