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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리주저리/오늘의 일기

[간병일기] 입원 12일차( 수술10일차)

by 작은비밀일기장 2022.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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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째 비내리는 아침입니다.

 

어제의 서울경기지역의 폭우가 중부지방으로 내려온다는 일기예보가 있던 날이였어요

병원에서 나가질 못하니 바깥쪽상황을 눈으로 확인할 수도 없고..

비어있는 집에 곰팡이는 생기지 않았을지 아주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거든요

창밖을 하염없이 바라보는 하루였지만 생각보다 그렇게 많이 쏟아지지않은 것 같아서 다행이였어요..

집도 지대가 높아서 침수위험도 없었구요..

그래도 마음으로 믿는것과 내눈으로 보고 경험해보는거는 다르니까 그래도 하루종일 심난하긴하더라구요..

으슬으슬..몸살기운인지 찌뿌둥하게 일어난 아침이였는데

아침에 따뜻한 국은 정말 몸을 녹여주네요...

일단 국부터 후루룩 마셔주고 밥을 먹어요..

반찬양좀 늘려주세요...
밥을 줄여주세요....ㅜㅜ

오늘도 아침식사를 마치고 걷는 운동을 합니다.

정말 열심히 한시간쯤 걷다가  오전간식을 먹지요

식사를 죽으로 하다보니 간식을 좀 잘 챙겨먹이려구요...칼로리소비도 어마어마할텐데... 식사를 잘 안해요....

점심은 오징어무국에 두부조림생선까스 우무무침이 나왔어요

의료원식당은 국맛집이예요

진짜 모든국이 다 맛있었거든요.

남편은 해산물 수산물을 안좋아해서

국도 안먹고 생선까스도 저한테 양보하고..

두부랑 죽만 먹었어요...

편식하지 말자!!!

이제 남편이 좀 침대에서 내려와서 움직이고 경과도 좋다고하니 

걱정을 한짐 내려놓고 지내니 

이제는 병원생활을 좀 즐겁게 보내고 싶다며

맛있는 간식이 생각나는거 있죠?

우리집 최고사랑하는 빵집의 빵과 커피를 부탁해서 받았어요

황도조각케이크랑 바닐라라떼 마시면서 도란도란 얘기하는데

간호사님 바이탈체크하러 오시고..
저희끼리만 먹어서 죄송해요.......

오늘도 병원에서 많이 걷기운동했구요

와..새벽에 눈떠서 정말 쉬지않고 움직였던 것 같아요

병원에서 9키로라뇨..

15000보라뇨

하루종일 바쁘게 일할때도 이렇게는 안움직일껄요?

이렇게 열심히 움직이며 하루를 마감합니다

환자 본인의 빨리 퇴원하겠다는 의지가 있어서 더 열심히 움직이는 것 같아요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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