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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남원시] 긴세월 유지한 구수한맛이 일품인 친절식당

by 작은비밀일기장 2023.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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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에 도착해서 숙소배정을 받은 후 점심을 먹으러 간 곳은
남원에서 오랜 세월 식당을 유지하고 있는 친절식당입니다
역시나 어린이들의 반발이 예상되지만, 조금씩 천천히 다양한 음식을 거부하지 않고 잘 먹어줬으면 하는 마음으로
추어탕전문점을 또 고르게 되었습니다.

큰 긴 글옆에 위치한 친절식당입니다
바로 앞에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주차하기 쉽지요
식당을 선택할 때 주차장이 있는지 없는지, 또는 주차장이 가까이에 위치해 있는지는 여행객들에게 중요한 선택지 중 하나지 않을까 싶은데요
문 앞에 주차장은 정말 좋은 조건이지 않나요?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날이었지만 차에서 내린 후 바로 식당 안으로 들어갑니다.

식사로 선택한 건
어른들은 추어탕
어린이들은 춘향골떡갈비를 선택했습니다.
추어탕을 먹어볼래?라고 물어봤지만 단번에 거부를 하더라고요
그럼 떡갈비를 먹어볼래?라고 하니 좋다고 환영하더라고요
그럼 좋아하고 떡갈비를 주문해 줬는데요
여기서 반전!!
이 집의 떡갈비에는 미꾸리살과 시래기를 넣어만든 떡갈비라는 사실!
과연 음식이 나온 후 어린이들이 맛에서 알아차릴지 궁금해서 재료는 비밀로하고 음식을 기다렸답니다.

미꾸라지는 보양식 또는 강장식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예전부터 여름철 더위와 일에 지친 농촌 사람들에게 요긴한 동물성 단백질 급원이었으며 무기질과 비타민도 풍부하다. 단백질 중 필수아미노산이 반 정도 되고 성장기 어린이나 노인에게 아주 중요한 라이신이 풍부하다. 또 타우린이 들어 있어 간장을 보호하고 혈압을 내리며 시력을 보호하는 작용도 한다고 한다. 미꾸라지에 들어 있는 지방은 불포화지방산 비율이 높아서 성인병 예방에 도움을 준다고 밝혀졌다.

특히 DHA와 EPA 등 동맥경화증, 고혈압, 당뇨병에 효과가 큰 불포화지방산이 들어 있다. 또 뼈째 먹는 경우가 많아서 골격과 치아를 구성하는 성분인 칼슘의 섭취원으로도 매우 중요하다. 비타민 중에는 비타민 A의 함량이 많은데 항암 작용도 있고, 피부와 점막을 튼튼하게 하여 병에 대한 저항력을 높인다. 『본초강목』에서도 “양기(陽氣)에 좋고, 백발을 흑발로 변하게 하며, 초롱의 등심(燈心)에 익힌 것(煮(사))이 제일 맛있고, 양사(陽事)에 좋다”라고 하였다. 우리나라에서도 정력제로 애용했다고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추어탕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음식 백가지 1, 초판 1998., 10쇄 2011., 한복진, 한복려, 황혜성)

식당내부는 입실과 좌식이 모두 준비되어 있으니
편한 자리에 앉으시면 되고요
동네어르신들이 오셔서 한 그릇씩 드시고 가는 모습을 보니 지역민들에게도 사랑받는 식당이구나 싶더라고요
뭐, 젊은 사람들보다는 연세 드신 분들이 많이 오셨지만요

물병 와 물컵이에요
누가 봐도 남원 추어탕집 물병과 물컵인 줄 알겠죠?

물병에 그려진 그림이 귀여워서 사진을 안 찍을 수 없었어요

기본반찬들이 나오고 뒤따라 추어탕이 뚝배기 가득 담겨 나오네요

도토리묵은 어찌나 탱글 거리는지 포크로 찍어도 깨지지 않고 그대로 올라오는데

식구들 한 조각씩 먹으면서 맛있는데 한 조각밖에 없어서 아쉽다며 먹었답니다.

메뉴판에 도토리묵이 있는데 직접 만드시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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깍두기도 정말 탕이랑 먹기에 딱 좋은 새콤한 맛이었고요

다른 반찬들도 할머니의 손맛만큼 젓가락질이 꾸준히 가는 맛들이였어요

추어탕은 지역에 따라서 끓이는 방법이 조금씩 다르다. 경상도식은 미꾸라지를 삶아 으깨어 데친 풋배추, 고사리, 토란대, 숙주나물, 파, 마늘을 넣고 끓이다가 나중에 다홍고추, 풋고추를 넣어 끓인 다음 불을 끄고 방앗잎을 넣고 먹을 때 초핏가루(산초)를 넣는다. 전라도식은 경상도처럼 미꾸라지는 삶아서 끓이지만 된장과 들깨즙을 넣어 걸쭉하게 끓이다가 초핏가루를 넣어 매운맛을 낸다. 서울에서는 미리 곱창이나 사골을 삶아 낸 국물에 두부버섯, 호박, 파, 마늘 등을 넣어 끓이다가 고춧가루를 풀고 통째로 삶아 놓은 미꾸라지를 넣어 끓인다.

[네이버 지식백과] 추어탕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음식 백가지 1, 초판 1998., 10쇄 2011., 한복진, 한복려, 황혜성)

삶아 으깬 추어탕에 시래기가 듬뿍 들어있는데 걸쭉한 국물을 숟가락으로 뜨면  진한맛을 눈으로 보는 것 같아서 맛에 대한 기대가 되더라고요

시래기도 손질이 잘되어있어서 질긴 느낌 없이 푹 삶아진 느낌 그대로 잘 풀어지니 오랫동안 끓였나 싶은 생각도 들고

구수한 맛에 계속 떠먹다 보니 어느새 바닥을 보이고 있더라고요

추어탕을 먹느라 오히려 공깃밥이 남았어요

어린이들용 떡갈비가 나왔습니다.

떡갈비를 주문하고 바로 만들어주시는지 
떡갈비 되나요?라고 여쭤보니 할머니들이 만들기 어려워하신다고 하셨지만 바로 알았다 해주셨거든요

1인분에 2장씩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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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꾸리와 시래기가 들어간 떡갈비라는데 저도 맛이 어떤지 너무 궁금하더라고요.

엄마 한 입만~~~ 을 외치며 조금 떼어먹었는데

어? 이거 그냥 떡갈비인데? 싶더라고요

떡갈비를 거의 다 먹어갈 때쯤 떡갈비안에 엄마가 먹은 추어탕 속재료들이 들어갔대라고 하니 
"어디요? 어디요? 이거예요? 저거예요?" 숨은 재료 찾기를 하는 어린이들이지만

엄마도 모르겠어....

그래도 맛있게 먹었으면 된 거죠?

추어탕도 한 그릇 뚝딱 해치우고
추어탕 안 먹는 어린이들도 맛있게 먹은 떡갈비

아이들과 함께하니 모두 만족할만한 식당을 찾기 어려운데 의외로 너무 좋아했던 식당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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