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지안재와 오도재를 조망하고 지리산 뱀사골입구를 지나서 도착한 달궁식당입니다.
리조트조식을 마음껏 먹고 나왔는데도 왠지 기대가 되는 식당이었는데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달궁식당은 오도재에서 지리산제일문을 지나서 뱀사골앞을 지나서 성삼재넘어 가는 길목에 위치해 있으며
장작불에 구워주는 흑돼지장작구이가 유명하고요
지리산에 위치한 만큼 산채비빔밥도 알아준답니다.
더덕과 꿀 한 접시도 궁금했지만 주문해도 어린이들은 안 먹고 우리 부부만 먹을 거 같으니까 주문목록에서 제외하고 식사메뉴로만 살펴봅니다.
계속을 옆에 끼고 있는 달궁식당은 식당 맞은편 계곡물이 흘러가는 쪽으로 주차를 할 수 있습니다.
주차공간도 꽤 넉넉하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고요
건물안쪽에 홀도 준비되어 있지만 저희는 계곡옆에 비닐천막을 씌워놓은 개별공간에 자리를 잡으려고 옆으로 갔어요
여기도 장작이 가득 저쪽도 장작이 가득
그리고 계속 장작불이 꺼지지 않게 계속 켜놓고 있는 화로가 반겨줍니다.
계곡옆에 자리 잡으니 계곡물소리가 시원하게 흐르네요
비닐천막이 잘 쳐져있어서 추운 기운 없이 그리고 테이블밑에 온열기가 켜있어서 추운 느낌 없이 음식을 기다릴 수 있었어요
음식은 빠른 식사메뉴인 산채비빔밥과 이 집의 메인이라고 할 수 있는 흑돼지 직화구이를 주문했습니다.
산채비빔밥을 주문하면서도 어린이들이 잘 먹어줄까? 걱정스럽긴 했지만 그래도 한 번쯤 먹어도 좋은 음식이니까 주문을 하고 기다립니다.
산채비빔밥을 주문했는데도 각종 나물류와 무침 반찬들이 나오고요
푹 삭힌 묵은 김치가 제법 잘 익었다며 입맛 돋우더라고요
그동안 묵은지는 푹 익혀서 먹기 했지만 묵은지 그대로 먹은 적은 거의 없었던 것 같은데
거부감 없이 꽤 색다른 느낌으로 계속 젓가락이 가는 맛이었어요
그냥 시골 할 머이집에 놀러 갔을 때의 밥상 같은 반찬이 가득 차려 집니다.
오늘의 메인음식들이 준비되어 나왔습니다.
산채비빔밥은 그릇에 반찬들이 소담스레 조금씩 빙 둘러져서 예쁘게 담겨 나왔어요
계란노른자위에 참깨 톡톡... 아니 우수수
아낌없이 뿌려주셨고요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간고기볶음 같은 건 전혀 코빼기도 보이지 않는 오로지 나물만 들어있는 산채비빔밥이었어요
그리고 흑돼지장작구이
산채비빔밥 먹으면서 맛보기로 2인분만 주문했던 건데요
아쉬워요
다음에 가시는 분들은 사이드로 드신다고 해도 꼭 1인 1 장작구이 드셔주세요
바싹 구운 장작구이다 보니 두툼한 고기의 씹는 맛이 아닌 과자처럼 바삭한 느낌으로 먹는데 불향과 고기의 향이 만나서
정말 맛있다며 나중에 싸울 거 같아 미리 비빔밥그릇에 흑돼지장작구이를 분배해 놓고 먹기 시작합니다.
맛있는 고기 서로 더 먹고 싶으니까요?
공평하게 2조각씩 1조각은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 엄마가 가져옵니다.
그리고 함께 나온 된장찌개예요!!
산채비빔밥을 시키면서 나온 찌개겠죠?
칼칼하면서 구수한데 짜지 않아서 정말
뚝배기 바닥까지 정말 맛있게 먹어서 소개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밥 먹고 나오는 길
들어갈 때와는 다른 나오는 길에서의 여유로움이 여러 사진으로 느껴지시나요?
들어갈 때는 입구랑 장작이네? 하면서 들어갔는데
나올 때는 쌓여있는 장작도 차곡차곡 잘 쌓였네~
여러 사람이 왔다간 맛집이었네?
아~ 이 방 속들에 도 나왔던 집이구나~
저 장작으로 흑돼지장작구이를 구우시는 거구나
이러면서 한참을 더 구경하게 되더라고요
계산을 마치고 주차된 차로 들어가서 후진하려 곡 백미러를 보는데
도로에 차가 오는지 봐주면서 손짓을 해주시네요?
손님이 많지 않은 겨울이라 여유가 있으셔서 해주셨겠지만 안 해도 뭐라 하는 사람이 없는데
안전하게 차를 뺄 수 있게 봐주시는 서비스에 살짝 감동 한 스푼을 얹어봅니다.
음식도 맛있게 잘 먹은 데다 안전하게 나갈 수 있게 봐주시는 마음씀씀이까지
추천을 안 할 수가 없잖아요
지리산에 가신다면 한 번쯤? 나중에 또 들린다면 한 번 더? 어떠세요?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맛따라길따라 > 맛집로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충남 홍성군] 할머니들의 손맛가득한 온몸으로 땀배출이 필요할땐 백제해장국 (0) | 2023.06.21 |
---|---|
[강원도 고성군] 3대천왕 신서유기에 나온 장미경양식? 고성오면 꼭 먹어야지요 (2) | 2023.03.15 |
[전남 구례군] 고기도 냉면도 맛있지만 서비스가 좋았던 구례숯불갈비 (0) | 2023.02.12 |
[전북 남원시] 긴세월 유지한 구수한맛이 일품인 친절식당 (0) | 2023.01.22 |
[강원도 속초시] 구수한 육수냄새 가득한 원조함흥냉면옥 (0) | 2023.01.2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