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과 원산도를 잇는 보령해저터널이 개통을 한 이후로 원산도는 이제 가까운 곳이 되었다.
충남 보령시 신흑동과 오천면 원산도를 잇는 해저터널은 77번 국도의 일부로 전구간이 원산대로 에 속해있고, 2012년 4월에 착공하여 2021년 12월 1일 오전 10시에 개통하였다.
총길이 6,927m로 현대건설에서 시공한 대한민국에서는 제일 긴 해저터널이기도 하지만 일반국도상의 터널 가운데서도 가장 긴 터널이라고 합니다.
도로해저터널로는 세계에서 5번째로 길다고 하네요.
기존에는 안면도에서 보령시내로 가려면 안면대교를 지나 홍성남당항에서 보령천북을 지나 광천에서 보령으로 가야 해서 90분이라는 시간이 걸렸고, 원산도는 대천항이나 안면도 영목항에 가려면 배를 타고 들어가고 나와야 하는데 운행 횟수도 적고, 기상이 안 좋아서 배가 결항되기도 해서 못 들어가거나 나오는 경우도 있었는데 이제는 해저터널이 개통이 되어 궂은 날씨라 해도 언제나 안면도에서 원산도를 거쳐 보령 시내까지 10~15분밖에 안 걸린다.
어린 시절 조부모님이 원산도에 거주하셔서 대천항에서 배를 타고 종종 다녔지만, 바람이 너무 불어서 결항이 되고 명절이면 새벽부터 줄을 서서 표를 구매하려 했지만 한 번에 승선할 수 있는 인원초과로 표를 구하지 못해서 돌아오는 날도 있었는데 그때보다 최근에는 배도 커져서 못 타는 일은 많이 없어졌지만 해저터널이 개통됨으로써 배표를 사기 위한 수고는 없어졌고 그저 추석으로만 남게 됐다.
대천해수욕장에 놀러 온 김에 드라이브 삼아 해저터널을 지나 안면도를 가봅니다.
처음 개통하던 시기에 비해서 차가 많이 막히진 않지만 주말에는 아직도 꽤 많은 통행차량들로 정체가 이뤄지기도 하니 시간을 잘 살펴서 지나가시길 바랍니다.
해저터널이 개통하고 안면도와 원산도를 잇는 원산안면대교가 개통하면서 많이 개발이 되고 있으면서, 새로운 카페와 음식점들이 생겨나고 는데, 섬이라는 지역특성상 바다전망을 쉽게 접할 수 있어서 꽤나 관광객들이 많이 몰리고 있습니다.
그중에 저게 좋아하는 곳을 한 곳 소개하려고요
처음에는 남편이 회사동료들과 방문했는데 좋았다며 같이 왔는데 제 마음에도 쏙 들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에는 가족이 모두 함께 방문을 해보았습니다.
카페이름은 by the o (바이더오)입니다.
베이커리와 로스터리가 함께 있는 카페로 생각보다 베이커리종류가 많지는 않아요
로스팅은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옆쪽에 로스팅실이 마련되어 있어서 로스팅하는 시간이 맞다면 가끔 체크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주문을 하고 2층으로 올라갑니다.
제법 깔끔한 인테리어와 넓은 매장이 눈에 들어오죠. 테이블 간 간격도 적당하게 느껴지죠
이야기를 나누려고 해도 옆테이블과 너무 가까우면 양쪽모두 편하게 대화하는 건 어려우니 여간 신경 쓰이는 게 아닌데
적당한 거리를 두고 테이블이 배치되어 있다면 대화를 나누기고 앉아있기도 여유로울 수 있으니까요
오늘따라 손님이 없으니 여유롭게 사진도 찍고 창밖의 풍경도 서서 살펴볼 수 있는 여유를 즐겨봅니다.
우리 부부는 브라운치즈아인슈페너를 어린이들은 선셋에이드를 주문.
브라운 치즈는 노르웨이에서 'brunost'라고 불리는 갈색 치즈입니다. 제작 공정은 일반 치즈를 만드는 방식과 다르며 유청을 오랜 시간 끓이면 수분이 증발하게 되는데, 생크림을 넣고 계속 끓여주면서 유당이 캐러멜 색을 띠게 됩니다. 달콤하고 짭짤한 캐러멜 맛과 부드러운 풍미가 있습니다. 와인과 곁들여 먹거나 샌드위치, 빵, 스테이크 등 다양한 음식에 어울립니다.
[네이버 지식백과] 브라운치즈 (쇼핑용어사전)
진한 커피 위에 가벼운 크림을 올린 아인슈페너 위에 브라운치즈를 얇게 썰어 듬뿍 올려놓은 브라운치즈아인슈페너는 제가 이곳에 처음 방문한 그날부터 반했거든요. 왠지 다른 메뉴에는 눈길이 가지 않아요.
괜히 바이더오의 시그니처메뉴가 아니더라고요. 부드럽게 입안에서 녹아드는 브라운치즈는 정말 고소하면서 달콤한 맛을 내면서 입안에서 녹아들어요.
어린이들은 선셋에이드를 주문했죠
맛은? 안 봐서 모르겠어요 하지만 창문으로 보이는 노을을 바라보며 선셋에이드를 마셨던 어린이들은 하늘을 그대로 옮겨놓은 음료라면서 주문할 때는 마실게 몇 개 없네?라고 뿌루퉁했지만 금세 비주얼에 반하고 맛있다며 신나게 쪼르륵 마셔버렸지요
이 카페의 포토존은 내주의 인테리어도 한몫해 주지만 최고는 루프탑의 그네죠
해 질 녘 하늘을 창문너머로 보는 건 아쉬우니 루프탑으로 올라가 봅니다.
붉게 물들어가는 하늘도 깊은 어두움이 깔린 바다도 그리고 그네 주변 조명까지
그네에 올라가 사진 한 장씩 찍어보는 것도 제멋 지요
오늘은 손님이 없는 날이니까 여유롭게 이렇게 저렇게 자세를 바꿔가면서 가족끼리 사진도 찍어보죠
한참을 바람을 느끼다가 해가 완전히 저물어 어두워질 때쯤 내려옵니다.
1층은 이미 깨끗하게 정리가 다 되었네요
1층은 긴 테이블이 준비되어 있어 모임에서 와도 어렵지 않게 함께 모여 앉아서 즐거운 담소를 나눌 수도 있을 것 같고요
여기까지 와서 공부하는 카공족이 있을까 싶지만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그냥 제가 그렇게 하루를 이 카페에서 하루의 하늘변화를 느껴보고 싶은 건지도 모르겠어요
원산도에도 여러 카페들이 있지만 아마도 다음에 또 원산도에 방문한다면 이곳에 다시 올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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