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일 근로자의 날이라고 남편도 출근을 하지 않고 어린이들은 학교에 등교를 하니 둘이 오붓하게 데이트를 즐겨보려 합니다.
이틀 전부터 남편은 근로자의 날에 어디 갈까? 어디 가고 싶어? 어디 갈지 알려줘라고 계속 재촉을 하는데,
고민고민하다가 전주에서 칼국수를 먹고 군산에 들를까? 했었지요
전주에서 시간을 보내고 군산으로 넘어옵니다.
전주에서 먹은 식사이야기는 다음에 올릴게요~
카페가 더 좋았거든요.
군산에 오면 이성당을 꼭 가는데 오늘따라 사람들이 별로 없네? 하고 보니 정기휴무!
정보를 보니 5월 1일과 5월 20일이 휴일이네요
이성당은 왜 휴무가 있을 거라고 생각을 못했을까요.
이성당 옆 골목으로 쭉 내려가봅니다. 조금 내려가다보면 오른쪽으로 가면 초원사진관과 한일옥이 있는곳이나오지만
우리는 조금 더 아래로 내려가봅니다.
아쉬운 마음에 주변에 어디를 갈까? 하면서 걷다가 눈에 띈 신민회입니다.
신민회 디저트카페는 약과쿠키로 sns에서 종종 봐서 익숙한 카페였는데 실제로 방문한 적은 없었던 곳이라 궁금하기도 했거든요.
딱히 어디를 가야지라고 생각하고 온 게 아니기 때문에 들어가 볼까? 하면서 방문을 합니다.
외관사진을 찍고 있는데 신민회가 뭐야! 하면서 웃으시네요.
왜 웃으시는 거죠? 나이도 많지 않은 어른들 같은데 그분들이 생각하는 신민회는 예전에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되었을 정당을 생각하시는 걸까요?
우리가 생각하는 신민회는 안창호선생님과 양기택선생님이 조직한 비밀결사조직단체를 떠올리는데 말이죠?
기대했던 약과쿠키는 안 보이지만 호떡크로플과 아몬드튀일, 태극기쿠키, 커피 2잔을 주문하고 자리에 앉습니다.
일반적일 수 있는 진동벨에 카페이름 스티커하나 붙여놓는 걸로도 색다르게 보이고요,
카페 정원 한쪽벽에 그려진 태극기와 신민회라는 글자만으로도 뭉클한 기분이죠?
이 카페에 오면 애국심이 스멀스멀 피어오르는 건가요??
짜란! 드디어 나왔습니다.
호떡 크로플이에요.
발효가 잘되어 부들부들한 크로플에 흑설탕시럽에 듬뿍 뿌려진 땅콩분태와 고소한 캐슈너츠도 듬뿍
말 그대로 호떡이에요.
호떡은 맛없을 수 없는 치트키 같은 거잖아요?
거기에 아이스크림이 2 덩이가 올라가 있으니 하나씩 사이좋게 나눠먹습니다.
태극기쿠키를 샀지만 네이버리뷰를 올리면 태극기 쿠키를 하나 더 주신다 해서 올렸어요.
이런 미끼에 잘 넘어가지 않는데 쿠키가 제법 괜찮았거든요.
구매한 건 먹었고 리뷰로 받은 건 집에 잘 갖고 가서
엄마아빠가 데이트하는 동안 학교에서 하루종일 수업받느라 고생한 어린이에게 줄 거예요.
어린이가 정말 좋아하겠죠?
5월 2일 어린이가 등교한 후 책상 위에 쿠키를 몰래 올려놨더니 하교 후에 웬 쿠키냐면서 신나 하네요.
응! 학교 잘 다녀와서 엄마가 칭찬해 주는 쿠키야! 맛있게 먹어~ 했더니 순식간에 와작와작 잘 먹네요.
남겨오길 잘했어요.
'맛따라길따라 > 카페로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충남 홍성군] 바닷가에 위치한 커피와 디저트도 맛있는데 일몰까지 감상가능한 페퍼상사 내돈내산후기 (0) | 2024.04.21 |
---|---|
[충남 예산군 내포신도시] 아침일찍 커피와 케이크가 생각난다면 카페프레이 어떠세요? (1) | 2024.02.11 |
[경남 창원시 진해구] 산위에서 진해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rest125 (1) | 2023.10.25 |
[충남 당진시] 신리성지 내에 위치한 갤러리 카페 치타노우바 (0) | 2023.10.09 |
[충남 예산군 삽교면] 논밭 뷰 가득한 곳에 위치한 대형 베이커리 카페 이리 정미소 (0) | 2023.06.1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