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때가 가까워지면 만들게 되는 품목이 있죠
바로 상투과자입니다..
구리볼이라로고 불리고요
백옥앙금이 있다면 그 외 재료들은 집에 거의 있을법한 간편한 부재료들을 사용하니 금방 만들 수 있습니다.
상투과자를 만들면서 가장 힘든 건 아마 일정한 크기로 짜는 게 제일 힘들다는 의견들이 많을 텐데요
오늘 만들어본 메종 올리비아 님의 레시피는 수분량이 많아서 재료를 섞는 것도 쉬웠지만
짜는 주머니에 담아 짜는 것 또한 쉽게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한번 시작해볼까요?
오늘은 낮에 학교에서 속상한 일이 있다는 막내가 집에 있어서 같이 해볼래?라고 꼬셔서 함께 만들었습니다.
재료를 계량하는 것부터 포장까지
옆에서 제가 도움을 주긴 했지만 그건 말로만 도와주는 거고 모두 초등학교 5학년 학생이 혼자 했으니
정말 누구든 쉽게 만들 수 있는 거겠죠?
상투과자가 좋은 건 어쩌면 원볼베이킹이 가능하다는 부분?
모든 재료를 넣고 천천히 잘 섞어주면 됩니다.
백옥 앙금 1kg
아몬드가루 80g
연유 52g
계란 노른자 2개
분유 20g
재료는 간단하죠?
한 가지 색으로만 하면 아쉬우니까 집에 있는 천연색소 가루들을 동원합니다.
쑥가루를 넣어서 녹색 상투과자를 만들고
자색고구마 가루를 넣어서 핑크색?(연보라색?) 생투 과자를 만들고
백옥 앙금 그대로의 색으로도 구워봅니다.
쑥가루를 넣은 반죽은 별깍지에 끼웠어요~
뻑뻑한 반죽은 짜면서도 짜는 주머니가 터지기도 하고 손목이 아프기도 하는데
메종 올리비아 님의 반죽은 너무 쉽게 짜지는 거 있죠?
위에 있는 사진에 있는 모양 또한 초등학교 5학년 아이가 혼자 다 짠 거예요
별깍지를 까다가 실수로 흘린 반죽 위에 별깍지를 한번 더 짜니
별똥별 모양이 됐고요
자색고구마 가루를 넣은 상투과자도 색이 정말 예쁘게 나오지 않았나요?
처음에는 조금 색이 과할까? 싶었는데 조금 더 넣어도 괜찮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드네요
정말 모양도 잘 나왔고요
색도 잘 나왔어요
별 각지 중에 공간이 좁다며 붙여서 짰더니
4개가 쪼르륵 붙어버렸어요
어린이는 그걸 보고 별자리라는 이야기도 하고요
재밌다며 깔깔깔 웃었지요
집에 들어오면서 속상하다는 어린이 어디로 사라졌을까요?
계속 이렇게 재밌다며 깔깔 웃는 어린이만 보고 싶네요
반죽부터 구움까지 함께한 어린이에게
포장지도 주면서
담아서 정리 좀 도와줄래?라고 했더니
골고루 잘 넣었어요
별똥별 상투과자가 있는 건 학교에 갖고 가서 친구들과 나눠먹는다고 했고요
큰 상투과자가 많은 것들은 아빠의 사무실에 보내고
나머지는 외할머니 외할아버지께 추석선물로 들고 갔답니다.
어린이한테 만드느라 힘들었지?
정말 예쁘게 만들었네? 대단한데?
라고 칭찬해주니 너무 좋아하는 거 있죠?
그동안 좀 가루 날리는 거 치우기 힘들다는 핑계로
베이킹을 혼자 하는 게 많았는데
이렇게 아이가 기뻐하다니
다음에는 초코머핀을 한번.... 같이 해보려고요..
마음은 먹었지만 과연.. 언제 할지는.. 말할 수 없어요...
알 수 없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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